그녀의 첫 경험

newstory

✔ 그의 이야기

​군대를 가기 전엔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던 연애가 군대를 다녀와서는 기회가 자주와서 여러차례 사귀게 되었다. 친구의 친구일 때도 친구의 동생일 때도 있었고, 그저 얼굴만 아는 누나의 친구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가기 전보다 몸도 더 축나고 인물도 별로였던 것 같고, 패션은 복학생 특유의 언밸런스한 뭔가 모를 어설픈 차림. 짧은 연애들이 반복되어왔고, 그녀들과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되었다. 물론 첫 경험은 고2 때였으나, 복학할 때까진 몇 번의 원나잇만 했던 나에겐 신선한 체험들이었다. 그중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 적어본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와 공부 사이에서 방황하던 시절 지인의 소개로 그녀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별 기대 없이 만남의 장소를 향하게 되었고, 170cm은 될 것 같은 큰 키에 늘씬한 각선미를 가진 그녀를 보니 좀 당황스러웠다. 참고로 난 174.6cm이라 쓰고 175cm라고 말한다. 나와 비슷한 키를 가졌지만 비율이 좋은 그녀는 나보다 더 큰 느낌이었다.

​그날은 가볍게 차를 마셨다. 시답잖은 농담에도 웃어주는 그녀와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2분밖에 흐르지 않은 느낌을 가지고 마지막에 헤어질 때 용기를 가지고 애프터 신청을 하였고, 그녀는 그저 웃기만 했다. 집에 돌아와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렇게 다음 약속을 잡게 된 난 이불 속에 누워 어느새 발기한 녀석을 보곤 나도 모르게 뿌듯했던 것 같다.

​엄격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몇 번의 점심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녀와 사귀게 된지 한 달쯤 되었을 때, 그녀와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고나서 헤어지기 아쉬워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처음으로 골목길에서 키스를 하게 되었다. 그쯤 그녀는 학업 때문에 원룸에서 자취를 시작한 시점이었고 난 주말에 서울로 올라와 근처 모텔이나 찜질방에서 홀로 밤을 보냈다.

​당시 너무나 맹목적이고 저돌적이었던 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자 늘 그녀를 만나기 전엔 자위를 했고, 그 영향인지 우린 키스 이상의 진도는 나가지 않았다. 물론 홀로 모텔에 갈 경우엔 혼자 그녀를 생각하며 자위하곤 했다.

​그녀와 키스하며 포옹 중 나의 자지도 고개를 들고 키스를 갈구했다. 물론 고의로 더 밀착시킨 나의 허리와 엉덩이 덕이기도 하다. 그녀의 첫 키스는 나였고, 그녀는 당시 야한 영화도 본 적이 없어 키스조차 서투른.. 귀여운 여자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녀도 섹스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의식이 생기고 욕망이 생겨나면서 나의 키스는 점점 더 격렬해지고 스킨십은 거침이 없어졌고 대망의 그날 우린 함께 모텔에 가게 되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샤워를 하고 그녀는 옷을 입은 채로 침대에 누웠고, 난 덥다는 구라를 치며 반바지만 입은 채 그녀가 누운 침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기대어 함께 이 채널 저 채널 내 마음처럼 이리저리 오갔다. 그러다가 먼저 그녀 위에 올라탄 난 그녀에게 다시 키스를 시작했다.

​✔ 그녀의 이야기

​그와의 키스는 나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사실 자위도 섹스도 말만 들었지, 크게 관심도 없었고, 남자에 대한 기피증이 있던 난 대학을 마칠 때까지 연애도 한 적 없었다. 그와의 키스가 너무나 좋았고 온 몸의 피가 다리 사이의 한 곳으로 몰린 듯 찌릿할 정도로 아프기까지 했다. 오늘은 용기 내어 그와 한 방에 들어왔는데 사실 며칠 전부터 고민하며 산 새 속옷과 옷을 들고 샤워실에 들어가 씻은 뒤 침대에 누워 왠지 모를 추위를 느끼며 이불 속에서 그의 샤워 소리를 가만히 듣고 이런저런 상상을 했다. 그리고 다시 아래가 아프기 시작했다.

​반바지 위로 보이는 약간의 불룩함이 뭔지 알았지만 애써 눈을 돌리고는 그가 돌리는 채널에 맞춰 멍하니 TV를 보며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가 위로 올라와 키스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입술 사이로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그렇게 길고도 짧은 키스와 가슴과 배 옆구리 등으로 두툼한 손가락들이 스치고 지나가며 내 머릿속은 하얗게 된 채 그의 손길에 이런저런 신음만 흘렸다.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의 손길에 난 무장해제가 되어 있었고, 그의 자지가 나의 허벅지 근처에서 엄청난 열기를 뿜으며 스치고 있었다.

​처음 느낀 자지는 생각보다 컸고 굵었으며, 그리고 부드러운 피부에 감싸인 채 뜨거운 열을 뿜고 있었다. 굉장히 차갑고 딱딱한 흡사 돌이나 철과 같은 감촉을 생각했으니 괴리감과 함께 무언가 모를 안도감 또한 느껴졌다.

​정신없는 스킨십이 이어지던 중 그가 나의 손을 그쪽으로 유도했다. 그의 뜨거운 눈길을 느끼며 그에 의해 달아올라 부풀어 오른 보지는 나에게 무언가 그 이상을 요구했고, 그는 조심스레 자지를 내 아래에 살며시 비볐다.

​그 뜨겁고 축축한 느낌에 난 다시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갈구하였고, 처음이었지만 그렇기에 더 이성을 잃어가며 그와 하나가 되길 원했다. 그 순간 그의 몸도 마음도 나의 속으로 들어오려고 했고, 난 받아들이고 싶었던 것 같다. 살며시 벌어지며 밀려오는 그 무엇에 의해 갑자기 엄청난 고통이 다가왔고, 그에게 다 들어온 건지 물었으나 그는 어색한 미소와 함께 입구에 살짝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 들어 갔다고 하였다. 그에게 나도 모르게 그만을 외쳤고, 그는 잠시 근처를 맴돌다가 몇 번의 시도에도 힘들어하는 날 보더니 방긋 웃으며 조용히 옆에 누워 날 안아 주웠다.

​그렇게 첫날 아닌 첫날을 보내고 다음 주도 그 다음 주도 그렇게 몇 번의 문턱을 넘지 못하던 우리. 어느새 한 마디가 두 마디가 되고 세 마디가 되면서 나의 진정한 섹스는 몇 번의 밀당 후에 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쾌락에 눈 뜬 어린아이처럼 시도 때도 없이 그를 갈구하였고, 당황하는 그의 모습을 즐기며, 길에서 공원에서 찜질방 차 안에서 많은 섹스를 즐겼다.

​처음이라 더 두려웠지만 이미 요즘 간혹 그때 이야기를 하면 그는 스스럼없이 자위한 이야기와 참아온 시간들을 이야기해주곤 한다. 지금은 펠라치오도 거침없지만 아직도 그날 그의 웃음을 잊을 수 없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