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음순을 춤추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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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순 물기를 머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난 가끔 소음순을 벌려 사진을 찍어 본다. 너무 아름답다. 여성의 외음부가 이렇게 아름다운 건 줄 예전엔 몰랐다. 내부의 질 점막이 내 입술보다 촉촉하다. 난 내 소음순을 벌려 내부에 드러난 촉촉함과 그 매끄러움 그리고 그 컬러에 반해서 셔터를 눌러댔다.

​예전 20대 어느 날 거기를 거울로 본 적 있다. 그러나 부끄럽고, 추해 보였고, 그 후론 보지 않았다. 그리고 한참 후, 어느 날 나는 소음순을 성형하러 성형외과에 간 적 있다. 견적이 꽤 나왔다. 칼을 대기 싫어 그냥 나왔다.

​그런데 얼마 전 소음순을 쳐다보았을 때 놀라운 걸 보게 된다. 새벽이슬을 머금은 튤립처럼 탱탱하게 차오르고 있었다. 농담이 아니라 건포도가 생생포도가 된 것처럼… 그래서 꽃을 찍듯이 여러 장 찍어놓았다.

소음순이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좀 다른 쾌락을 알게 되면서부터. 쾌락을 알게 되어 그 극치에서 펑펑 울면서, 그동안 버려두던 나의 성기를 사랑스럽게 여기게 되면서부터… 나의 성기가 주는 그 쾌락을 스스로가 기꺼이 즐기면서부터 성기는 같이 변모했나 보다. 감각이 증폭되어가던 중간에 보지를 보지 못했다. 그 변화를 쭉 찍어 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거짓말처럼 나의 외음부가, 나의 대음순, 소음순, 그리고 내부의 질이 살아 숨 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음순과 질 내부의 점막을 사랑하게 된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을 다 사랑하게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래는 한참 전 성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한 초창기의 글이다. 수줍은 글.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도 야한 말을 입에 올려본 적 없다. 게다가 나의 글 공간의 테마는 철학과 문학이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간절히 나에게 찾아든 쾌락의 폭발을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다들 너무 늦기 전에 알았으면 했다. 안간힘을 써서 부드러운 표현으로 돌려 말한 것들… 그러다 보니 어색하기 짝이 없는 표현들… 원색적이지 않아서 재미도 없고 돌려 말한 언어들이지만 그래도 가벼움과 무거움은 시소처럼 그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어서 옮겨본다.

​✔ 당신의 대음순, 소음순을 춤추게 하라.

​농담이 아니라 구라가 아니라요. 저열함이 아니라, 밝히는 게 아니라요. 속물근성이 아니라, 속물인 게 아니라요. 저는 최근 자궁의 노래를 들었어요. 그것 때문에 독서가 조금 소홀해지긴 했지만, 그로 인해 이중생활을 하고 있죠. 평소에 오직 자궁… 자궁… 자궁 공부 중이에요.

​가장 중요한 핵심은. 호르몬과 오르가즘의 상관 관계. 내가 그것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서 존재하는데 노래하지 못한 자궁. 이야기 들을래요? 안 야한 건 아니에요. 그런데 야한 것도 아니에요. 미안해요. 점점 약간 형이하학적이 되어서.

​그녀는 20대에 가슴이 D컵이었어요. 또 하나, 그녀는 백옥에 아기 같은 피부예요. 그다음, 그녀는 여드름이 전혀 나지 않았어요. 탄생 이후로… 절세 미녀가 맞냐고요? 워너비? 노우! 그녀는 그저 타인에게 워너비일 뿐이에요.

​좋아요… 그녀는 누구일까요? 그녀는 무엇일까요? 정답! 네. 그녀는 여성호르몬 덩어리예요. 아마 혈액 내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매우 적었을 겁니다. 화라유두잉? 지금 뭐하냐고요? 아이참… 생화학 시간이에요. 생화학적 사실 분석. 결론은 여성 성적 감각과 극치감은 여성호르몬이 방해한다? 뭣이라? 여성의 성적 극치와 감각은 여성 내 남성호르몬이 주도한다. 오 예스. 네 맞아요. 이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여성은 뽀얗고 고운 어린 여자가 자기 감각을 극렬하게 느끼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말이기도 해요.

​그런데 그들은 그때 알지 못합니다. 타인의 이글거리는 욕망을 자기에게 대입하고 그리고는 그것이 자기의 욕망 실현이 되어요. 그 착각은 점점 그녀의 몸에 욕구불만을 가져오고 성욕은 갈 곳을 잃고 헤매고 히스테리로 변해가죠. 쇼핑중독, 외모 집착, 해도 해도 채워지지 않는 욕구.

​그래서 뭐 어떠냐고요? 그녀들에게 30대가 옵니다. 왠지 예전처럼 많은 이들이 자기를 원해주지는 않아요. 그리고 그녀들은 생각합니다. ‘나의 전성기는 지났어… 나의 자궁도… 이젠 내리막길….’

​세상은 다시 새로운 걸그룹을 등장시키고 그녀들은 터질듯한 탱탱함으로 브라운관을 채웁니다. 이들 역시 뽀얀 피부, 글래머러스한 몸. 그녀들은 20~30살 까지 전 생애를 살아버립니다. 그리고 그 후 자기가 시든 꽃이 되어감을 의심치 않아요. 사회가 그렇게 가르쳤거든요. 그리고 그들의 남자들은 언제부턴가 그녀를 간절히 열망하진 않아요. 때론 이게 의무적 행위가 되어요. 언젠가는 섹스리스, 자발적 섹스 욕구 상실.

​그래서 뭐 어떠냐고요? young하지 않은 여자의 패미니스트 적, 울화적 구라냐고요? 아니요. 아니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죠. 여자의 성감이 매우 천차만별이에요? 매우 다양한 단계를 가져요. 상상할수 없게. 1천? 혹은 1만? 혹은 1억? 이러한 극치 상승은 여성 몸 안에 남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슬슬 기지개를 켤 때쯤 시작 돼요.

​그래서 여자가 나이 들면 밝힌다고요? 남자는 피곤해 죽겠는데 자꾸 옆구리를 찔러요? 탱탱한 20대는 밝히지 않는데… 역시 나이든 여자가 환장을… 남자가 그녀에게 느끼는 감각은 영 별로 되어가는데? 아니요..아니요… 정말 아니요.

​상대적 남성호르몬의 상승으로 여자의 자궁과 질은 이제, 새로운 탄생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남성에게도 어메이징한 체험을… 어떻게 해야? 자기의 그녀를 살피고 탐색하고 이끌어준다면? 자궁과 질은 단순히 남자의 것을 받아들이는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해요. 마치 살아 숨 쉬는 동굴처럼 자궁이 숨을 몰아쉬죠. 너무 추상적인가? 야해질까 조마조마… 애들은 가라… 꺼뎌! 아… 참 너희들도 초딩부터 포르노 보지? 그럼 같이 들어.

​그 단계가 시작되는 모습을 남녀가 서로 같이 지켜봐 준다면 이 세상의 커플은 아마도 20~30년 이상 성적으로 뜨겁게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면요. 이내 곧 시들해집니다. 누구든… 어떤 절세미남 미녀도 다들… 왜냐하면, 극치감의 단계에 새로이 진입하지 않은 모든 자궁과 질은 말 그대로 점점 늘어진 호스처럼 내리막길을 걸을 거거든요. 긴장감도 같이 내리막길…

​’역시 여자는 회야…생선회…싱싱할 때 먹어야 해…’ 바보스러운 남자들의 단언. 그런데 여자들도 믿는다? 바보들. 그들의 여자들의 자궁이 더 큰 감각으로 깨어나는 것을 자기 혼자 모르고 기회를 잃죠. 성숙한 그녀의 자궁과 질이 그를 더 어메이징한 세계로 데려가려는 것을 모르고 다시 하나의 원통에 불과한 정지된 젊은 여자의 질을 향해 열망을 불태웁니다. 20대의 걸그룹도 3~5년이 지나면 남자가 실증을 왜냐하면 자궁과 질이 침묵할 때는 그저 그런 구멍으로 존재하거든요. 점점 늘어지는 점점 생기를 잃는, 점점 어메이징 함을 잃어가는…

​So What? 어쩌라는 말이냐고요? 30대 중반쯤 되어서 자기 여자가 여성호르몬이 서서히 줄어들 때 더 집중해보세요. 무엇보다도 여자들 자신이 그 깨어남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도 대신 찾아주지 않아요. 당신의 감각.

​그러려면? 여자분들 운동하세요. 남자분들? 담배 끊고 운동하시고요.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세요. 서로의 온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쓰다듬고, 반응을 지켜보고 달라져가는 것을 캐치하세요. 어제 그럭저럭한 반응이었다 해도 매일 달라질 거거든요.

​20대 걸그룹이 느끼는 감각이 5~6이라면 감각이 살아난 여자가 느끼는 감각은 100이 넘어요. 혹은 1,000? 10,000? 와우… 아무도 짐작조차 못 하죠. 그 감각적 발달은 고스란히 질 내부의 운동성을 통해 남자에게 전해집니다. 절대적으로… 요기서 좀 야했어요. 알아요. Any Way. 그녀의 자궁이 깨어나는 소리, 그 파동, 그 주체적 움직임. 신이 선물해준 기적 같은 일을 발견하세요. 왠지 이상한 피라미드나 종교 선동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걸그룹? 부럽지? 않아요! 정말로? 앱솔루틀리! 아… 이… 참… 믿으라니까. 정말이에요. Try~ 여성의 자궁, 이젠 깨어날 때에요. 여성의 자궁은 주체적으로 깨어납니다. 다만, 남성이 그리고 사회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성 안의 수동적 목소리가 그것을 억압하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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