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전략 6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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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가 당신의 가슴을 초인종이나 자동차 클랙슨쯤으로 생각하고 눌러대나요? 아니면 우유라도 짜낼 양으로, 마치 젖소의 그것처럼 주무르나요?(실리콘 함유 여부와 상관없이) 당신을 즐겁게 하는 가슴 애무는 ‘간지럽히기’라는 것을 그에게 알리세요. 가능한 한 빨리!

2. 이런 이런, 머릿속에 뭔가 집어넣는 게 좋을 것 같군요. 본 것이 없으면 생각나는 것도 없게 마련이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사실을 기억하세요. 당장 일어나서 비디오가게의 성인영화 코너로 달려가세요.

3. 시간을 잴 필요는 없어요. 지금 당신은 ‘기록 갱신’에 도전하고 있는 ‘올림픽 국가대표’가 아니란 말이지. “오르가슴 ‘통과’시까지 15분 이면 됐는데 오늘 따라 20분이 지났잖아!” 하면서 스트레스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4. 포르노에서 본 걸 그에게 시키지 말도록. 만약 그가 포르노에서 본 것이 가능하다면 직업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들이 연출된 것이란 사실을 깨닫는다면 더 이상 연연하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5. 햇볕을 쬐세요. “햇볕은 세로토닌과 뉴로트랜스미터의 레벨을 올려주고 테스토스테론을 분비시켜주기 때문에….”라고 말하면 머리가 아플 테니 그냥 ‘햇볕은 오르가슴을 가져다준다.’라고만 외워두세요. 그리고 맑은 날, 그와 함께 산책하며 얘기해주는 거죠. 햇볕이 좋은 이유에 대해서.

6. 뻔한 진행 경로(포옹-키스-애무-삽입)를 무시하고 거기에 대한 생각을 버리세요. ‘키스를 이 정도 했으니 이제 그의 손이 아래로 가겠군.’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달아오르던 섹스의 감흥은 봄눈 녹듯 사그라들게 마련이죠.

7. 오늘은 창틀 위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영화 「나인 하프 위크」를 떠올려보세요. 당신은 창틀 위에 걸터앉고 그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당신의 비밀스런 부분을 입으로 애무해주는 거예요.

8. 케겔운동을 잊지는 않으셨겠죠? 간단한 운동으로 그와 당신 모두 만족할 수 있다면 굉장한 거죠. 3초간 조였다가 다시 3초간 풀어주는 운동을 한 번에 10회씩 하루에 세 차례 해보세요. 1주일이면 달라진 그의 표정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9. 펜션이나 민박집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단, 벽난로가 있는 곳으로. 날씨가 더 따뜻해지기 전에 벽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 앞에서 섹스를 해보세요. 영화에 수도 없이 등장하지만 정작 따라해보기는 어렵죠. 타닥타닥, 장작과 함께 뼈와 살이 타는 밤을….

10. ‘아웃도어 섹스’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밖에서 하는 섹스는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이 사실. 인적 없는 어느 섬 백사장에서 그와의 질펀한 섹스를 상상하나요? 그보다 먼저, 당신의 소중한 그곳에 모래가 서걱거리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해보세요.

11. 집안일에는 신경을 꺼두세요. 내일이 신용카드대금 납부마감일인지, 이번 주 일요일에 시댁에 갈지 말지 따위는 지금 생각해야 할 일이 아니죠. 오직 어떻게 하면 오르가슴을 맛볼 수 있을 것인지에만 굶주려 하세요.

12. 남자가 좋아하는 여성상은 딱 두 가지죠. 섹시하거나 귀엽거나. 섹시하면서도 귀엽기란 또 얼마나 어려운지.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느니 처음부터 한쪽 노선만 택하세요. 귓불이 붉어지는 섹시한 섹스가 아니더라도 작고 귀여운 섹스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니까요.

13. 정상위를 100% 활용해보세요. ‘선교사 체위(missionary)’라고 해서 지루하게만 생각하는데, 알고 보면 모든 체위의 기본. ‘생기초’라고 무시할 게 절대 아니죠. 상대의 보디랭귀지를 읽으며 하는 정상위가 환상적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라.

14. 만고불변의 진리, 토요일은 밤이 좋아! 토요일 밤이 지겹다는 것은 그야말로 배부른 소리. 넥타이 매다 말고, 팬티스타킹 신다 말고 후닥닥 해치우는 ‘모닝섹스’가 좋다고? 누가? 자연스레 횟수가 줄다 보면, 여유롭게 ‘준비된 섹스’를 즐기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깨닫게 될 거예요.

15. 홈쇼핑으로 란제리는 절대 사지 않도록 하세요. 그가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보게 되는 것은 섹시한 속옷을 입은 여자가 아니라, 할 일 없이 리모컨을 손에 쥐고 쇼핑에 중독되어가는 아줌마일 뿐이니까요. 게다가 남자에게는 되레 정숙한 정장이 섹스어필할 수 있어요.

16. 그를 반듯이 눕게 한 다음 당신은 그 위에 걸터앉으세요. 페니스 끝부분을 당신의 클리토리스로 비벼주세요. 그가 원하더라도 일단 삽입은 하지 못하게 하는 거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깊은 숨을 몰아쉬면 한 번에 끝까지 내려앉으세요.

17. 다양한 체위 구사 같은 ‘실력행사’는 삼가시길. 미처 한 가지 체위에 집중할 새도 없이 바뀌어버리는 체위는 되레 섹스의 흐름을 깨고 집중을 흐트러뜨릴 수 있어요. 게다가 ‘과거’에 대해서 의심하는 남편의 눈초리까지 덤으로 받게 되죠.

18. 평가절하 성감대는 바로 입술! 슬라이딩 키스, 와이드 스페이스 키스, 에어 클리닝 키스 등 이름도 다양한 키스들을 느낄 수 있는 부위는 바로 입술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아직 키스가 부족해요. 다양한 키스 테크닉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

19. 콘도나 여관에 가면 가장 높은 층에 발코니가 있는 객실을 달라고 하세요. 그리곤 침대를 발코니 쪽으로 옮기세요. 하늘이 보이도록 말이죠. 자, 이젠 그 위에 눕는 일만 남았군요. 그야말로 하늘을 보니 별을 따겠군요.

20. 당신의 몸을 잘 모르는 그를 위해서 당신의 클리토리스가 어디에 있는지 안내해주세요. ‘자, 바로 여기야.’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민감한 그곳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친절히 설명해주세요. 천천히, 은근히, 지속적으로 자극해야 한다고 말이에요.

21. 그와 함께 아침을 챙겨 드세요. 비단 아침식사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부터 움직이는 것이 생활에 활력을 더해준답니다. 그 활력은 당연히? 당신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어요.

22. 각질이 일어난 마른 입술에 키스하는 걸 좋아할 남자는 없어요. 촉촉하게 빛이 나는 입술을 만드세요. 단, 지나치게 끈적거리면 안 돼요. 적당히 미끌거리는 느낌을 남자는 좋아해요.

23. 화려하게 수놓여진 브래지어는 피하세요. 더군다나 그런 브래지어를 하고 그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가 그의 맨살 가슴에 상처를 줄 수도 있어요.

24. TV를 보고 있는 그가 앉아 있는 소파 반대편에 앉아서 맨발을 남편의 무릎이나 허벅지에 가볍게 대보세요. 사소하지만 예기치 않은 터치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죠. 단, 당신이 예쁜 발을 가졌을 때만 시도하세요.

25. 지나치게 길지 않게 손톱을 길러보세요. 그리고 관계시에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에 대해서 손톱에 힘을 줘서 남편에게 알려주는 것이죠. 좋을수록 손톱을 세워서 힘을 더해보세요. 단, 그가 등에 상처나는 걸 싫어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26. 가스레인지 후드 불빛만 남겨놓고 집안의 모든 불을 꺼보세요. 스탠드나 할로겐 조명이 없어도 꽤나 근사한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제, 그 불빛 아래 식탁 위에서 해보는 섹스는 어떨까요.

27. 퀸(Queen) 사이즈 침대에 누워 있는 남편을 킹(King)으로 만들어주세요. 그를 ‘하인’처럼 대한다면 당신은 ‘하인의 아내’일 뿐이니까 말이죠. 그가 퀸 사이즈가 좁을 정도로 열정적인 밤을 만들어줄 거예요.

28. ‘모조’는 마음속에 있는 것. 그리고 그것이 있다고 믿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여자’였음을 잊지 마시도록(모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비디오가게에 가서 「오스틴 파워」를 달라고 하시라!).

29. 혀와 손가락으로 애무할 것.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구요? 천만에! 혀를 사용하면서 손도 움직이는 것은 여간 부지런하지 않고선 쉽지 않죠. 일단 시작은 사타구니에서 먼 곳부터 가까운 곳으로, 가급적 코스는 길게 짜보세요.

30. 침실에서 스트립쇼는 절대 하지 마세요. 첫째, 당신은 데미 무어가 아니랍니다. 당연히 연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둘째, 스트립쇼에 알맞은 속옷은 따로 있게 마련이라서 불필요한 지출이 따르게 되죠.

31. 먼저, 그릇에 얼음을 가득 담을 것. 다음, 그를 엎드리게 하고 나서 얼음을 입에 물고 촉촉하게 한 뒤, 그의 혈관이 힘차게 맥박치는 왼쪽 손목에서부터 시작해서 겨드랑이로, 다시 아랫배 쪽으로 핥아주세요.

32. 그에게 반응을 보여주세요. 두 눈을 질끈 감고 꽉 다문 입술 사이로 깊은 숨을 내쉬어줬으니 그가 알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에요. 남자는 칭찬에 쉽게 반응하는 어린아이와 같죠. 잠자리에서 하는 칭찬은 당신에게 즐거움으로 돌아올 거예요. 부메랑처럼.

33. 오럴섹스를 위해 그가 당신의 팬티를 벗기려고 할 때는 엉덩이를 들어주는 대신 팬티 아랫부분을 한쪽으로 당겨서 당신의 비밀스런 부분을 보여주세요.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그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남자는 ‘역경’을 극복하고 싶어하는 유전인자를 지녔죠.

34. 그가 당신 안으로 들어오면 손을 뻗어 페니스 아래 음낭을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어주세요. 따뜻한 당신의 손이(때때로 차가울 수도 있지만) 그의 몸에 닿을 때 그가 움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좋다는 신호라고 보면 되죠.

35. 침실에서 아이스크림을 손으로 먹어보세요.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을 핥으면서. 소리를 내거나 그를 쳐다보면 안 돼요. 그리고 손으로 그에게 아이스크림을 떠 먹여주세요. 당신보다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하는 그이지만 이제 아이스크림은 쳐다도 안 볼 거예요.

36. 전희 중에나 섹스 중에 그의 어깨를 가볍게 물어주세요. 당신이 흥분하는 정도에 따라 세게 물어도 돼요. 당신이 무는 것에 그도 익숙해지면 이젠 길에서 당신이 어깨를 무는 장난을 쳐도 그는 자연스레 당신과의 뜨거운 밤을 떠올리게 될 걸요. 정말이라니깐.

37. 그에게 성인용 인터넷 카드를 보내보세요. 아침에 출근해서 당신이 보낸 메일을 열었다가 낯 뜨거운 카드를 열어보곤 당황하겠지만(이때, 옆에 직장동료가 있었다면 그 황당함은 더하겠죠?) 아마도 하루 종일 카드 생각에 키득거리다가 퇴근하자마자 곧장 집으로 달려올 거예요.

38. 그의 바지 왼쪽 주머니에 구멍을 내고 함께 걸으면서 손을 집어 넣어보세요. 그의 단단한 허벅지를 처음에는 주머니 천 위로, 다음에는 맨살을 만져보세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테니 걱정일랑 버리세요. 그저 그의 상기된 표정과 불룩해진 앞섶을 구경하는 거예요.

39. 그의 페니스가 아닌 사타구니를 혀로 가볍게 핥아주세요. 한 손으로 그의 페니스를 가볍게 쥐세요. 흔들지는 말고. 그리고 페니스 주변부만을 애무하는 거예요. 그의 페니스가 잔뜩 힘주고 노려볼 때까지.

40.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그와 함께 목욕을 즐겨보세요. 서로의 몸에 비누칠을 해주며 물장난을 치다보면 어느새 껴안고 있는 당신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단, 삽입은 하지 않도록 하세요. 질염 따위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41. 성인용품점에 그와 함께 가보세요.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섹스를 즐겁게 해주는 온갖 소품들을 보고 나면 그날 밤 머리가 ‘창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42. 베이비 오일로 마사지를 해보세요. 처음엔 간단히 손으로만, 그다음은 당신의 몸에 오일을 바르고 온몸으로 그의 어깨와 등을 이완시켜주세요. 단, 오일을 묻힌 채로 삽입을 하지 않도록 하세요. 침대 시트 세탁이 걱정된다면, 모텔을 이용하면 돼요.

43. 그가 당신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을 보여달라고 하세요.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삽입하는 바로 그 순간’을 보는 것이죠. 당신도 그 기분을 함께 공유할 권리가 있어요. 작은 손거울을 준비하세요.

44. 탄트라식 섹스를 해보세요. 선 채로 마주 보고 삽입하면 되는데 키가 서로 맞다면 해볼 만해요. 당신이 한쪽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싸고 두 팔은 그의 목 뒤로 두르고 서는 거죠. 마치 요가를 하는 것처럼 명상에 더 알맞은 자세지만 섹스가 재미있게 해줄 거예요.

45. 가구를 사러 가서 그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저 위에서 하면 어떨까?”라고. 그와의 이런 대화가 다양한 섹스를 방해하는 패브릭 소파나 모서리가 각진 침대를 잘못 구입할 수 있는 실수를 막아줄 거예요.

46. 침대의 삐걱거리는 스프링 소리가 아래층에 들릴까 걱정되세요? 당신의 생각과 달리, 아래층 커플은 당신과 그가 만드는 소음을 부러워할지도 몰라요. 물론, 자고 일어나서 허리가 아프다면야 달리 생각해봐야겠지만요.

47. Lisa ono의 음악처럼 온몸을 둥글게 감싸줄 수 있는 보사노바나 Macy Gray의 음성처럼 끈적거리는 리듬 앤 블루스를 배경음악으로 틀어보세요. 당신과 그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방안에는 감미롭거나 혹은 끈끈한 공기로 가득찰 테니까요.

48. 새 차를 구입하려는 남편에게 자동차의 ‘특별한’ 용도에 대해서 잊지 않도록 상기시켜주세요. 특히 천장이 낮거나 숏 압소버(shock absorber, 완충장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이죠.

49. 월풀 욕조가 설치되어 있는 모텔을 알아두세요. 무궁화 다섯 개짜리 호텔에서도 잘 볼 수 없는 고급 욕조가 분위기를 한껏 ‘Up!’시켜줄 거예요.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서 이런 것도 쉽게 찾아낼 수 있답니다.

50.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 놓여 있는 『피터 드러커·변화를 읽는 힘』 같은 그의 책들을 치워버리세요. 그리고 영자 신문 아래에 편의점에서 산 책을 끼워두세요. 투명한 랩으로 포장되어 있는 세미누드 사진집(다소 조잡하긴 하지만!) 같은 걸.

51. 때론 전광석화처럼 빠른 섹스가 필요해요. 재빨리 해치우는 섹스가 오르가슴을 배가시켜주죠. 가끔은 충분히 젖지 않았더라도 그의 목을 잡아당겨서 빨리 하나가 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보세요. 그의 전투력도 순식간에 충전될 테니까요.

52. 그가 밤늦게까지 혼자 일하고 있다면? 정장을 차려입고 그의 사무실로 가세요. 단, 색깔은 검정 혹은 진회색으로. 20~30대 남성에게는 검정이나 진회색이 성적 흥분을 유도한다는군요. 누가 알겠어요! 그가 아무도 없는 회의실로 당신을 끌고 들어갈지.

53. 키스할 때 그의 입 속에 혀를 넣어서 안쪽 이 뿌리 부분을 자극해보세요. 단순히 혀나 입술만을 자극하는 키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줄 테니까요.

54. 오럴섹스를 위해서는 입 모양이 중요해요. 입술을 동그랗게 해서(오르가슴의 ‘오’처럼!) 이가 그의 페니스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리고 침을 흐를 정도로 많이 묻히도록 하세요.

55. 섹스를 위한 식단을 짜보세요. 오렌지 주스는 당신에게, 토마토 주스는 그에게 좋아요. 비타민 C가 풍부한 이 두 가지 주스는 중요한 섹스호르몬을 생산하기 위한 조건인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키죠. 또, 칵테일 ‘블러드 메리’는 그의 전립선에, ‘초콜릿 마티니’는 아미노산과 사랑을 위한 뇌작용을 왕성하게 하는 화학작용을 하죠. 최근엔 채식이 좋다는 소문도 있어요.

56. 그를 침대 위에 엎드리게 해놓고 안마를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엉덩이를 주물러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구요. 단단하게 바싹 긴장된 매력적인 그의 엉덩이를 가운데를 향해 양손으로 밀어주세요. 그의 엉덩이 아랫부분도 단단하게 당겨질 거예요.

57. 평소와 반대로 누워서 침대 아래쪽으로 머리만 늘어뜨린 채 섹스를 해보세요. 당신에게 보이는 것은 단지 흔들리는 벽면뿐. 어지러움과 함께 오르가슴이 두 배로 늘어날 거예요.

58. 디지털카메라나 폴라로이드로 당신이 흥분해 있는 모습을 찍어달라고 하세요. 당신이 결코 볼 수 없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분되지 않나요?

59. 당신 위에 엎드려 있는 그의 팔을 쓰다듬어보세요. 힘이 들어가서 팽팽하게 긴장해 있는 그의 어깨와 삼두근(팔 뒤쪽)을 만져보는 것만으로 당신은 두 배로 흥분될 거예요. 두~배!

60. 특별히 바이브레이터를 구입하기 망설여진다면, 시부모님 방에 있는 진동안마기를 가져다 사용해보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군요. 물론 너무 자주 사용해서 눈치 보이면 따로 하나를 더 구입해도 후횐 없을 거예요.

61. 남성용 트렁크 팬티를 입어보도록 하세요. 단, 남편이 입던 것 말고 새걸로 두 벌을 사서 함께 입어보세요. 헐렁한 팬티가 여자에게도 좋다는 얘긴 둘째치고 당신의 매니시한 모습은 색다른 매력을 줄 테니까요.

62. 초콜릿 시럽이나 아이스크림을 그의 몸에 묻히고 천천히 빨아먹는 것은 상당히 에로틱할 수 있어요. 단, 음모 부분은 피해주세요. 잘못하면 찐득거리는 느낌 때문에 불편해서 본론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샤워하러 들어가버릴지 모르니까요.

63. 무엇보다 안전한 피임은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죠. 그가 콘돔을 사용하길 원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당신의 노력이 필요해지는군요. 입으로 콘돔을 씌우는 연습을 한번 해보세요. 이에 걸려 콘돔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말이죠.

64. 가끔은 퇴근하는 남편과 함께 심야좌석을 타보세요. 퇴근 시간을 조금 지나서 한가할 때, 맨 뒤에서 두 번째 자리로. 그 다음은 당신이 알아서 할 일. 너무 자세한 코치를 바라면 안 된다니까요.

65. 욕실에서의 섹스는 여러모로 편리한 구석이 있어요. 환상적인 사운드(콘서트 홀처럼 울리니까요), 편리한 뒤처리, (상황이 만들어주는) 색다른 체위 같은 것들이죠.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바닥에 힘을 잔뜩 주고 서야 한다는 거예요. 비누를 흘리지도 말고.

66.주말 오후에 대형 할인매장에 함께 가보세요. 살림에 필요한 게 아닌, 사고 싶은 걸 사기로 하고 따로따로 움직이는 거예요. 물론, 당신의 카트에 담겨 있어야 하는 것들은? 싱싱한 생굴 한 봉지와 와인 한 병, 그리고 그와 함께 계산하면서 계산대 옆에 있는 콘돔 한 박스를 집어드세요. “주말에 이거 다 써버릴까?”라는 엽기적인 멘트와 함께.

67. 근래에 제일 좋았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해두세요. 그리곤 “그날보다 더 좋았어.”라고 속삭여주세요. 그가 스스로 대견해하도록 해놓는 것은 ‘다음 기회를’ 위해서죠. 물론, 정말 좋았어야 그 말이 쉽게 나오겠지만 말이죠.

68. 일정 기간 동안만 섹스리스(sexless) 커플이 되어보세요. 그리고 그와 친구처럼 지내세요. 섹스로 보낼 시간에 다른 것들을 함께 하는 것이죠. 못 보던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든가, 새로운 취미를 개발해보든가요. 생활에 활기도 더해지고, 점점 마지막 날이 기다려질 거예요.

69. (당연한 얘기겠지만) 잡지에 나오는 섹스 팁들을 그대로 따라해보세요. 정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보고 결과가 없다면 ‘숙달된 조교’인 척하는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거예요. ‘결혼해보시라!’고.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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