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여성 상위 자세가 보이는 것처럼 늘 쉬운 것은 아니다. 물론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점은 동기 부여를 하기에 충분하지만 때로는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자. 여기 성 전문가와 교육자들이 힘들이지 않고 이 자세를 마스터할 수 있는 최고의 팁들을 공유해왔으니 말이다.
Q 애초에 자세를 어떻게 잡아야 하죠?
A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파트너의 몸 위로 올라탈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연애 및 성 전문가이자 〈멀티 오르가슴을 위한 궁극적인 가이드〉의 저자인 안토니아 홀은 “무릎을 꿇으며 파트너의 몸 위에 올라타 천천히 자세를 낮추세요”라고 설명한다. “그렇게 시작하면 위아래 혹은 좌우로 움직여 각도를 맞추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가 쉬워져요”라고 그녀는 덧붙인다. 혹은 두 발을 침대 위에 붙인 상태로 스쿼트 자세를 취해볼 수도 있다.
Q 몸을 지탱하려면 어디를 붙잡고 있어야 하나요?
A 가구 등을 이용해 지지대로 삼아보자. 성 건강 상담사 피오나 길버트는 “특히 키가 작거나 골반의 움직임을 지탱할 만한 무언가가 필요할 땐 부끄러워하지 말고 소품을 사용하세요”라고 말한다. 접어 올린 수건, 베개 등 어떤 것이든 당신에게 도움이 될 거다.
Q 왜 사람들은 여성 상위 자세가 더 낫다고 하죠?
A 유명 성 전문가이자 〈침대 위 거친 여성들〉의 저자인 레일라 마틴은 “속도, 각도, 강도 등을 조절하는 데 있어 좀 더 주도권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어요. 그래서 당신의 쾌락에 도움되는 리듬을 유지하기가 쉽죠. 또한 음문과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가 쉬워요. 그래서 대부분의 여성은 섹스를 하는 동안 이 부위를 직접 만지거나 혹은 파트너가 이 부위를 만질 때, 더 큰 쾌락을 느낄 수 있어요”라고 설명한다. 한편 심리적인 요소도 작용한다. 자신이 침대 위 상황을 지휘하며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건 더 큰 흥분을 안겨줄 수 있다.
Q 각도가 잘 맞지 않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자극을 안겨주는 정확한 지점을 찾기 위해 마틴은 몸을 앞뒤,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며 그곳의 감각에 미세한 차이가 느껴지는지 확인해보기를 권한다. 너무 깊게 삽입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면? “만약 너무 깊은 삽입으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고 손이나 팔로 침대를 짚어 몸을 지탱하면 됩니다. 마치 정상위 자세를 취하듯 말이죠”라고 마틴은 제안한다. 그리고 자극이 곧바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낙담하지 말자. “중요한 건 ‘아무런 자극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생각,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는 거예요. 기분 좋아지는 감각을 찾아내는 데 집중해야 해요.”
Q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나요?
A 완벽한 각도를 찾았다고 해도 여전히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몰라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듯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오직 연습뿐이다. 정확한 스폿을 건드릴 때까지 당신의 힙 혹은 신체를 조금씩 천천히 움직이면서 시작해보라고 홀은 제안한다. “다리 근육과 코어 근육을 사용해 위아래로 움직여보세요.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앞 혹은 뒤로 몸을 기울이면서 자세를 맞춰가는 거예요”라고 홀은 말한다. “몸을 움직이는 동안 균형을 잡으려면 침대에 손을 짚고 있어도 괜찮아요. 참고로 쾌락을 안겨주는 스폿은 종종 변합니다. 그러니 편하게 원하는 대로 자세를 고쳐 잡을 수 있어야 해요.”
Q 갑자기 너무 힘들어서 멈추고 싶을 땐 어떻게 하죠?
A 마틴은 언제든 속도를 늦춰도 된다고 조언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고강도 운동을 해본 적이 있다면, 호흡을 깊게 할수록 더 오랫동안 강도 높은 동작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거예요”라고 덧붙인다. 깊은 호흡은 당신이 감각에 집중하는 동시에 빨리 지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물론 상대방에게 잠깐 주도권을 넘겨줄 수도 있다. “섹스는 춤과 같으니까요”라고 홀은 말한다. 또는 상대방의 몸 위로 자신의 상체를 뉘여 일종의 정상위 자세를 취하면서 부담을 덜어도 된다고 그녀는 말한다.
Q 여성 상위 자세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있을까요?
A “정력은 대근군의 힘과 규칙적인 심장 강화 운동에서 옵니다”라고 홀은 말한다. “다리 근육과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침실에서 아주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또한 저는 항상 케겔 운동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당신의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죠. 즉, 이를 통해 더 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Q 변형 자세들도 있나요?
A 물론 다른 옵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리버스 카우걸’ 자세를 들 수 있는데, 참고로 마틴은 이 자세가 “큰 해방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몸 위로 자세를 잡는 건 동일하지만, 이는 그의 얼굴이 아닌 발을 마주하는 자세로, 이때 똑바로 앉거나 혹은 침대 위에 손을 짚어도 된다.
Q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토이가 있을까요?
A 많은 여성들은 삽입 섹스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구를 더하는 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홀은 이 자세가 바이브레이터를 함께 사용하기에 최적인 자세라고 말하며, 손에 들고 사용하는 클리토리스 자극용 도구를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Q 여성 상위 자세를 하다가 다칠 수도 있나요?
A 사실 이는 음경 골절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자세다. 하지만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홀은 무엇보다도 천천히 시작하면서 서로의 움직임에 적응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상대방의 그곳이 꺾이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인다거나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이다 잘못된 각도로 앉아버릴 경우 상대방이 다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Q 긴장을 풀지 못하면 어떡하죠?
A “섹스는 아주 심리적이에요. 가장 깊은 오르가슴을 경험하기 위해선 뇌에서 판단과 통제를 담당하는 영역이 잠잠해져야 하죠”라고 마틴은 말한다. 등을 대고 누워 있을 때는 머릿속 생각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파트너의 위에 올라앉을 때 우리는 육체적인 행위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덕분에 자연스레 긴장을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