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럴섹스 잘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 펠라치오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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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감을 낮추고 천천히 자연스럽게
​유튜브나 뷰티 잡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집 나간 남편도 다시 돌아오게 하는 10가지 오럴섹스법’, ‘섹스 여신으로 등극하게 될 오럴섹스 TIP’과 같은 섹스 콘텐츠들은 대부분 자극적인 오럴섹스 루틴들을 종합 패키지로 선전하며, 위와 같은 방법을 골고루 리드미컬하게 시도해야 비로소 상대를 보내버릴(?) 수 있다고 역설하곤 한다.

귀두나 Mr.페니스의 뿌리, 고환을 핥는 것을 넘어 딥쓰롯(목구멍 끝까지 음경을 밀어 넣는 방식), 파이즈리와 오럴섹스의 콜라보(가슴골 사이에 음경을 끼워 마찰하며 오럴섹스도 하는 방식의 전희), 안면 사정, 구강 사정 등을 골고루 시도해보세요. 가끔은 내가 강아지가 된 것 같이 귀엽게 혀로 핥다가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먹는 거리 위의 핫걸(…?)처럼 자극적으로 힘껏 빨아보세요. 그렇게 된다면 내 남자를 나만의 포로(?)로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위와 같은 오럴섹스 스킬은 호불호가 분명 갈리며, 강아지와 핫걸을 넘나들며 작가 본인이 꿈꾸는 페티시를 뇌피셜로 적은 요망한 팁들은 걸러 들을 것을 권장한다.

물론 위의 팁들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어쩌면 뭇 남성들의 보편적인 로망일지도 모른다. (색다르고 자극적으로 보이는 것은 다 적어 놓았으니까) 그러나 알다시피 보편은 의외로 우리네 실제 삶에서 자주 빗나가곤 한다. 나와 내 파트너의 취향은 매번 다를 수 있음을, 위와 같은 다양한 오럴섹스 방식과 텐션(정서의 결)은 당일 신체의 컨디션과 무드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자극적이고 짜릿한 방식을 시도해야만 만족스러운 섹스가 가능하리라 주장하는 섹스 콘텐츠의 범람은 아쉬움을 넘어 걱정이 든다. 이는 개개인의 성적 취향을 매우 일반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방식의 섹스를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부담을 안겨줌으로써, 막상 실전에 돌입했을 때 지나친 긴장과 집중으로 성적 만족감이 저하되는 결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 본인이 상대에게 오럴섹스를 해줌으로써 느끼는 원초적 흥분보다 오럴섹스를 제대로 잘 해내고 있는가에 대한 부담이 훨씬 큰 상황)

다시금 강조하지만 우리는 포르노스타가 아니다. 화려한 구강 드리블이나 제3의 인격체를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 (강아지 같으면서 Bitch같은 오럴섹스 같은 건 없다) 부담과 환상을 둘 다 내려놓고 천천히 차근차근하게 입을 맞춰가며 상대의 성기를 함께 탐구해보자.

🎆 귀두는 클리토리스라고 생각하세요.

여성에게 클리토리스가 있다면 남성에게는 귀두가 있다. 남성의 성기 중 신경세포가 가장 밀집된 부분이기 때문에 자극 시 쾌감이 상당하다. 따라서 복부부터 사타구니, 고환, 회음부 등 주변부에 포괄적인 영역의 전희를 시도한 뒤 최종적으로 귀두를 혀나 입을 사용해 애무하는 루틴을 권장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둔감한 부분에서 민감한 영역으로 그 반경을 넓히자는 EVE의 애무 철학에 기인한다. 쾌감을 느끼기에도 나쁘지 않지만, 개개인이 선호하는 세기와 압력에 따른 취향을 알기에 적합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클리토리스를 촉촉하고 미끄럽게 살살 건드리는 방식을 보편적인 여성들이 크게 선호하듯, 귀두에 윤활제나 타액을 묻혀 손이나 혀로 미끄럽게 살살 문지르는 방식은 뭇 남성에게 있어 매우 만족도가 높은 자극 방식이다. (그러나 이 역시 사람에 따라 그 쾌감이 유난히 예민하거나 다른 부위의 애무를 더 선호할 순 있으니 상대의 반응을 잘 살펴보자)

귀두 외 음경 뿌리나 고환, 회음부 등의 자극도 물론 좋다. 파트너의 반응과 선호 순위에 따라 자유롭게 혀와 입술을 놀려보자. 다만 이를 기억하자. 유능제강(柔能制剛), 언제나 부드러운 것이 강함을 이긴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크게 힘을 줘 흡입하듯 빨거나 혀를 빠르게 굴리는 것도 좋지만, 닿을 듯 말 듯 한 자극을 통해 쾌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 뒤 강한 자극을 가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 아플 것 같다고요? 아픈 거 맞아요.

이런 색다른 자극도 좋아하겠지? 싶어 치아로 음경이나 귀두, 고환 등을 세게 자극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마라. 상대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손으로 고환을 움켜쥐거나 압박하기, 음경을 쥐어짜듯 비틀기, 사정하려는 타이밍에 악력을 가해 정액 멈추기 등등의 모두 주의하자. 파트너가 너무 아픈 나머지 본능적으로 자신를 보호하려 당신의 안면에 주먹을 꽂아도 소송 시 정당방위로 패소할 수 있다. (이입이 잘 안 된다면 위의 고환, 음경, 사정을 질, 클리토리스, 윤활액으로 바꿔 생각해보자)

상대가 경력직 마조히스트가 아닌 이상, 이를테면 볼 버스팅이나 볼 킥킹 등의 적정 수용 범위를 잘 아는 N년차 멜섭(male sub)이 아닌 이상, 시도해달라고 제안이 오면 일단 진지하게 말리자. 그래도 고집을 피운다면 전 세계 수많은 남성들의 유언 중 가장 저명한 것이 “괜찮아 안죽어ㅋㅋ”임을 상기시켜주자.

👅입이 작아도 혀가 있으니까

음경을 입안에 머금고 움직일 때 치아가 닿으면 무척 아프다. 그래서 오럴섹스를 할 때는 최대한 치아가 닿지 않게 입을 벌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누군가는 입이 선천적으로 작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 본인 구강의 구동 범위 대비 적절한 음경 사이즈를 가진 파트너와 오럴섹스를 즐기는 것도 복이다. 그러나 무리가 온다면 억지로 입을 크게 벌려 괴로워하지 말자. 손과 혀를 사용하면 된다. 입에 머금기 어렵다면 혀와 손을 사용해 음경 곳곳을 미끄럽게 자극해도 충분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약간의 취향을 담은 팁으로는 젤이나 타액을 귀두나 고환에 발라 손바닥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아주 천천히, 풍부한 움직임을 담아 부드럽게 쓰다듬어보는 것이다. 손동작이 이해가 어렵다면 할아버지들이 혈액 순환을 위해 손에 호두를 쥐고 굴리는 방식을 잘 참고해 보자.

🙌 오럴수가 토막 섹스 TIP 🙌

✔️ 사정할 것 같은 상황에 대하여
입에 정액을 사정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오럴섹스 중 사정할 것 같은 순간이 왔을 때 어떻게 신호를 줄지 정하는 것이 좋겠다. “하….어떡해!” “아앗…안돼!”와 같은 신호는 경우에 따라 그저 쾌감의 표현이라고 오인할 수 있으니 “그만!”, “멈춰!”, “익스펙토 페트로눔!!”과 같은 명징한 사정 임박 구호를 사전에 합의해두자.

✔️ 각도와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해보자
상대의 음경이 너무 높거나 낮은 위치에 있다면 상대에게 몸 위치를 변경해 달라고 하거나 베개를 엉덩이 밑에 깔기, 의자에 앉게 한 뒤 무릎 꿇기 등의 위치 변경을 시도할 것을 권장한다. 일단 둘 다 몸이 편해야 오래 집중해서 할 수 있으니까. 손이 어색하다면 잡거나 얹고 싶은 곳에 두자. 상대의 손을 잡아도 되고 고환이나 음경 뿌리, 엉덩이 등을 잡아도 좋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상대가 원하는 방식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방식은 무엇인지 여러 곳에 맘 가는 대로 천천히 입을 맞추며 교감해보자. 실전에서 가장 섹시한 자태는 입에 성기를 머금거나 허리를 활처럼 휘거나 3단 신음을 내는 것이 아닌, 상호 교감하며 육체의 고동을 집중하는 모습 그 자체다.

✔️ 요약
1️⃣ 화려한 구강 드리블이나 제3의 인격체를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 부담을 내려놓고 차근차근하게 입을 맞춰가며 상대의 성기 근처를 탐구해보자.

2️⃣ 처음부터 크게 힘을 줘 흡입하듯 빨거나 혀를 빠르게 굴리는 것도 좋지만, 닿을 듯 말 듯 한 자극을 통해 쾌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3️⃣ 이런 색다른 자극도 좋아하겠지? 싶어 치아로 음경이나 귀두, 고환 등을 세게 자극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마라. 상대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4️⃣ 구강이 작은 편이라면 혀와 손을 사용해 음경 곳곳을 미끄럽게 자극해보자. 충분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할아버지들이 혈액 순환을 위해 손에 호두를 쥐고 굴리는 방식을 잘 참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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