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의 적 – 발기부전과 조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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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를 적으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다음 세상에는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였습니다. 왜냐? 일단 발기 부전과 조루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물론 ‘여자 조루’라는 단어에 대해 짚어 볼 수는 있겠지만, 일단 여성은 지속해서 오르가즘을 안고 갈 수 있으니, 오히려 단점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성의 신체 중에서 가장 길게 튀어나온 이 성기라는 부분은 해면체라는 스펀지 구조의 혈액 저장소와 이를 떠받치는 해면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흥분해서 뇌에서 신호를 보내고, 심장이 펌프질하면 해면체에 혈액이 차올라서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는 구조인데, 이때 복합적인 문제가 생기면 해면체가 충분히 혈액에 적셔지지 못하던가, 금방 썰물처럼 빠져 버리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시스템인 거죠.

​이렇게 부러 질듯이 단단한 자지가 본연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흐느적대거나 아예 일어서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발기부전이라고 부릅니다. 발기부전의 주된 요인은 혈액이 유입되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이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발기 부전과 혈액 유입 🛎

흥분이 되질 않아요

  • 시각적, 촉각적으로 흥분할만한 자극 자체를 얻지 못하는 경우

피가 고루 통하질 않아요.

  • 비만, 지방간, 고혈압, 손발이 자주 저린 타입,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종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 긴장, 여성의 잔소리에 대한 방어본능, 업무피로

​문제는 이런 이유로 인해 발기부전이 생기게 되면, 남성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됩니다. 특히 자기 성적 능력을 과시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레드홀릭스와 같은 섹스에 대해 개방적으로 이야기하는 커뮤니티의 경우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남성들은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나약해지고 심리적인 내상을 어마어마하게 입게 되죠. 충분히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을 가지게 되고, 이는 곧 다음 섹스에 임했을 때 다시금 다가오는 악순환의 두려움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섹스에 관한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파트너를 만났을 때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욱 적극적이고 섹스에 대해 개방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고, 그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무리수를 두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긴장은 긴장대로 할 수밖에 없고, 발기부전의 가능성은 더욱더 커져만 가는 거죠.

​처음 만나기로 약속을 한 시간이 다가올수록 심장은 쿵쿵거립니다. 섹스에 대한 생각밖에 안 차 있고, 단지 처음 실물을 보며 몇 퍼센트의 흥분된 상태로 섹스를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밖에 없습니다. 원나잇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발기되지 않는 자신의 성기에 당황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여성의 짜증난 표정을 찾느라 분주해지고, 어떻게 입이든 손이든 세워서 넣으려는 순간 또 사그러듭니다. 어떻게 발기가 채 되지 않은 성기를 억지로 밀어 넣고 몇 번 흔들면 단단해 질 거라는 독실한 믿음으로 허리를 움직이지만 이미 여성분은 속으로 오만가지 욕을 다 하고 있겠죠.

​발기부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은 심리적인 영역입니다. 원나잇을 갖게 되는 평균 나잇대를 생각하면 한참 일에 찌드는 20대 중 후반 이후부터 30, 40대까지라고 가정했을 때, 체력적인 손실+업무상의 스트레스가 누적된상태에서 위와 같은 섹스를 하게 되면 거의 불능단계로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남성의 이러한 부분에는 여성의 문제도 상당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원나잇섹스를 가질 때의 마음가짐은 같이 즐기는 것이지 봉사하는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아직도 꽤 많은 비율로 유니세프 코스프레를 즐기는 여성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냥 누워만 있거나, 이건 되고 안 되고 잔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서로가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서로를 배려하는 예의는 기본적으로 깔겨 있어야 합니다.

​🛎 원나잇 섹스에 익숙하지 않은 남녀에게 추천하는 방법 🛎

첫 만남에서 섹스하지 마라

​섹슈얼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눴다면, 처음 만나는 날은 여유를 가지고 대화에 집중합니다. 직접 만나 서로의 성적 호감도를 눈앞에서 확인하고, 터질듯한 성기를 움켜쥐고 다음 약속을 잡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 만나는 날까지 더욱 찐하고 화끈하게 서로에 대한 섹스를 상상해 볼 수도 있고, 그것을 대화하며 흥분도를 최대로 올려 잡을 수도 있겠죠. 첫 만남에 생기는 긴장이 다음번 만남에는 눈 녹듯 사라질 겁니다.

마사지를 충분히 해서 교감 경험치를 채우고 섹스해라

​만남의 테마를 마사지로 잡는 거죠.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오일마사지에 대한 정보는 많이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오일로 마사지를 하면서 긴장을 풀고, 그녀의 엉덩이를 스치는 귀두의 생생한 자극을 느끼면서 풀 발기의 미끄덩한 섹스를 즐겨보세요.

​첫 섹스는 침대에서 하지 마라

​침대는 전형적인 공간입니다. 침대에 누우면 옷을 벗어야 하고, 섹스를 시작해야 한다는 순서가 머리에 이미 입력이 되어 있다면, 몸은 반대로 경직되기 딱 좋습니다. 그다음 단계에 대한 예상이 가는 반면, 상대는 처음 본 남녀라는게 문제죠. 모텔방 문을 닫자마자 키스하세요. 샤워기에 물을 뜨겁게 틀어 놓고 그 아래에서 애무하세요. 소파에 누워서 옷을 입은 채로 서로를 매만지세요. 적어도 첫 삽입만큼은 침대를 피하세요. 그러면 자극을 훨씬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섹스는 서로가 모두 행복하고 즐겁기 위한 소통입니다. 쾌락의 굴레에 빠져 허우적대기 위해서는 다른 것보다 그만큼 상대를 챙기고 생각해 주는 것이 우선이죠.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섹스는 항상 뒤통수를 맞게 됩니다. 그리고 남 탓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겠죠. 그러니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즐기세요. 섹스는 가장 최선의 공유하는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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