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테크닉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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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필체 개발

여성 상위에서 스쿼트처럼 수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기가 좀체 힘들다면 골반을 앞뒤로 움직여 수평으로 오가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이때 골반으로 글씨 쓰기는 자극 포인트를 찾는 좋은 연습이 될 수 있다. 그의 위에서 삽입한 채로 ‘아에이오우’ 를 끊기지 않게 한 번에 이어 쓰듯 부드럽게 휘갈겨본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글씨를 위아래로 아주 길게 늘여서 써야 한다는 것. 발기한 페니스의 구조상 좌우로는 가동 각도가 크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왼쪽, 오른쪽을 오가며 글씨를 쓰려고 들면 그에게 의도치 않게 고통을 줄 수 있다. 한번 감을 잡으면 이후엔 둘만을 위한 맞춤 테크닉이 된다.

벨 소리 키우기

성향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조용한 섹스는 지루하기 쉽다. 침묵하는 섹스가 좋은 단 한 가지 경우는, 숨을 죽여야만 섹스를 할 수 있는 상황뿐이다. 침대에서 소리내기가 어쩐지 부끄럽다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는 건 문학 소설에서나 아름다울 뿐이다.

선제공격은 언제나 유효하다

가장 단순하지만 확실하게 통하는 기술은 이거다. 먼저 다가갈 것. 말을 안 할 뿐 남자도 항상 먼저 섹스를 시작하는 데 부담감은 물론 외로움마저 느낀다. 슬쩍 옷을 벗는 시늉이나 그를 쓰다듬는 행위만으로도 충분하다. 부끄러워해도 괜찮다. 어색하면 어색한 대로 풋풋한 섹스가 시작되니까. 혹여 먼저 야릇한 신호를 보내는 당신을 헤프게 보고 거북해하는 남자에겐 이 말만 해주자. 멀리 안 나간다. 잘 가라.

스냅을 믿습니까

​그의 페니스를 쓰다듬을 때는 손보다도 손목이 열일 해야 한다. 이른바 ‘손목 스냅’인데, 남자라면 누구나 수긍하는 자위의 핵심이기도 하다. 페니스를 쥔 팔 전체를 휘두르는 게 아니라 팔은 고정한 채 손목만 까닥까닥, 리듬감 있게 흔드는 게 포인트다. 핸드잡도, 도마 위 칼질도, 피아노 연주도, 공 던지기도 알고 보면 모두 원리가 같으니 이 정도면 삶의 이치라고나 할까. 참고로 그의 등 뒤에서 잡을 땐 손바닥이, 그의 앞에서는 손등이 하늘을 향하게 해야 자연스러운 스냅이 가능하다.


스쿼트는 사랑입니다

​하체 운동의 대표 주자인 스쿼트는 여러모로 섹스 라이프에 도움을 주는 효자 종목인데, 그중 ‘닐링(Kneeling) 스쿼트’는 제대로 배워두면 섹스에 실제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고마운 운동이다.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허리는 꼿꼿이 세우고, 허벅지의 힘으로만 내려갔다 올라오기. 여성 상위의 정석과도 일맥상통한다. 물론 침대에서는 3배의 빠르기가 필요하다는 게 함정이지만, 허벅지 근육이 불에 타는 듯 뜨거워질 때 당신과 그의 섹스도 절정에 오를 것이다. 그러니까 평소에 운동하자.

눈에는 눈

​사소한 습관이나 섹스를 할 때 눈을 마주치는 것만큼 한순간에 상대방을 흥분하게 만드는 건 없다. 부끄럽다는 이유로 불 꺼진 어두컴컴한 공간만 찾는다면 섹스의 가장 짜릿한 순간을 놓치는 셈. 정신없이 피스톤 운동을 하던 도중 그와 눈이 딱 마 주쳤을 때 게슴츠레한 시선을 보내도 좋다. 굳이 꾸며낼 것까진 없지만 약간의 제스처는 때로 섹스를 풍부하게 한다.

콘돔은 셀프라지만

​맞다. 콘돔은 남자가 알아서 챙길 물건이다. 여자가 요구해야만 꺼내 드는 식이라면 곤란하다. 그래도 콘돔을 씌우는 건 다른 문제다. 전희와 삽입 사이에 흐름이 끊기지 않게 스리슬쩍 씌우는 것은 그가 익혀야 할 테크닉이지만, 한껏 달아올랐을 때 직접 그의 페니스에 콘돔을 씌워주는 건 의외의 야릇함을 자극하는 여자에게 필요한 테크닉이다.

내킬 때만 할 것

이런 것도 팁이냐 싶겠지만 사실 이는 모든 섹스 테크닉의 대전제다. 원할 때만 할 것. 턱이 빠지도록 오럴 섹스를 하는 것도 허벅지가 당길 때까지 그의 위에서 뛰는 것도, 내가 원하는 게 아니면 그저 고통일 뿐이다. 그렇다고 다시 안 볼 사이도 아닌데 그의 리드나 부탁에 정색하며 싫다고 무안을 줄 필요는 없다. 부드럽게 거절하는 것도 기술이다. 다시 말하지만 침대 위에서 이걸 못 알아듣는 똥차는 가던 길 가시라고 쿨하게 보내주자.

이를 숨깁시다

오럴 섹스 절대 원칙. 입술을 오므리고 인중을 한껏 늘여 이를 가린다. 안다. 그 상태로 거울을 보면 누군가가 흉내 내던 개코원숭이가 생각날 것이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나 회의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예쁘게 보이는 데 신경 쓴 나머지 자칫 입술 대신 이가 드러나는 날엔 상대의 페니스는 한순간 황천길을 엿볼 수 있다. 좋은 오럴 섹스는 아름답지도, 깔끔하지도 않다. 턱은 얼얼하고 침이 흥건할지언정 남자는 오럴 섹스를 할 때만큼은 그런 상대를 훨씬 매력적으로 느낀다.

각 잡고 섹스하기

속궁합의 8할은 서로의 페니스와 질 모양새가 결정한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모양 자체보다도 서로에게 들어맞는 적절한 각도가 중요하다. 같은 정상위에서도 여자가 허리를 둥글게 말고 다리를 들어 올려 남자의 허리에 감쌀 때 편안한 커플과 편하게 내려놓아 서로 다리를 겹치는 게 딱 맞는 커플이 있다. 둘만의 황금 각도를 찾을 때 진짜 섹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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