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성기는 여러 얼굴을 갖고 있다.
매우 다치기 쉬운 신체기관이면서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인다.
남성의 성기는 과학적 흥미를 자아낼 만한 특별한 영역이다.
‘남성의 성기에 대한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 5가지’를 소개한다.
1. 큰 성기를 좋아한다?
남성과 여성의 ‘남성’ 크기에 대한 태도는 복합적이다.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LA)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짝에 비해 원나잇스탠드의 상대를 고를 때 성기가 큰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2006년의 한 조사에서는 자신의 성기 크기에 만족하는 남성이 55%에 그쳤는데,
이는 여성의 85%가 파트너의 성기에 만족한다고 답한 것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다만 이들 조사는 성기 크기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2013년에 이뤄진 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연구결과는 다른 얘기를 들려준다.
즉 크기가 중요한 건 분명하지만 다른 신체적 약점들을 상쇄시켜 줄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2. 포경수술은 미생물의 증식 환경을 바꾼다
미국 유전체학 연구소가 우간다의 남성들을 상대로 2010~2013년에 관찰한 바에 따르면 포경수술을 받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포경수술 1년 뒤 성기 주변의 박테리아가 81%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 조직이 공기에 노출됐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를 포경수술을 안 받은 이들의 성기가 더 불결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지만 성기 관련 질병과 상관관계가 있을지 탐색해 볼 만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성교전에 남성성기를 비누로 한번 씻으면 전혀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3. 포경수술은 HIV 감염 위험을 낮춰준다
2005년 남아공 남성 3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경수술을 받은 이들의 HIV 감염률은 50~60% 더 낮았다.
남성 성기 주변에 박테리아가 많이 서식하는 것이 HIV 감염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4. 대부분의 포유류와 달리 인간은 남성의 성기에 뼈가 없다
이는 감사해할 일이다.
환경오염이 동물들의 뼈를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의 한 연구결과 북극곰 수컷들의 성기의 뼈 강도를 떨어뜨려 생식 능력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에 뼈가 없다는 것은 부러질 염려도 없다는 얘기다.
5. 이상적인 사이즈와 표준 사이즈는 나라별로 매우 다르다
한 조사결과 호주인은 이상적인 ‘남성’ 사이즈가 17.3cm라고 답해 영국의 14.2cm보다 길었다.
두 나라의 평균은 각각 15.7cm와 12.4cm였다. 태어나 사는 곳이 어디냐가 그만큼 많은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