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의 호흡을 느껴봐. 얼마나 가슴이 찡~ 하던지” _이동원(42·회사원 간부)
와이프와 한 이불을 같이 사용한 지 어느덧 9년째가 되었네요. 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된 터라 안정된 부부의 섹스에 얼마나 많은 기대가 있었는지 모릅니다. 결혼 전 “죽어도 저는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를 연신 내뱉었던 아내. 그녀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은 날로 깊어만 가고 솟아오르는 활화산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
결혼과 동시에 매일 찾아오는 종족번식의 욕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이젠 아내와의 섹스가 늘 먹는 밥과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내가 애무 좀 해달라고 말하면 그저 하는 시늉에 불과한 키스 1분 해주기, 가슴 1분 만져주기, 그 다음 바로 이어지는 곧바로 삽입. 늘 그렇듯 혼자 해버리고 끝나버리니 아내는 답답해하더라고요. 게다가 아내의 짜증 섞인 한마디 “그것도 딱딱 못 맞춰!?” 정말 제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던 중 아내와 함께 영화 ‘나쁜 남자’를 보았어요.
그때 길거리 한복판의 강제적인 키스. 바로 이거다! 싶었죠. 저도 모르게 잊었던 옛 생각에 젖어 아내에게 숨이 멎는 키스를 했습니다. 아내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연애 감정이 되살아나면서 흥분되더라고요. 너무나 애틋하게 자연스러운 그런 느낌이 들면서 상기된 아내의 얼굴이 눈앞에 보이더라고요. 늘 하던 섹스보다 더 강렬했어요. 전 정말 그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아픈 아내에게 오르가슴을 선물하라. 싹~ 낫는다!!!” _최민수(29·자동차 엔지니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아내는 하루 24시간이 너무나 부족한 사람입니다. 쇼핑몰 운영하며 시장 조사하러 돌아다니느라. 처음에야 좋았지요. 하지만 곧 우리 부부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시간이 오더라고요. 늘 피곤한 아내는 잠자리를 피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갔고, 끓어오르는 혈기를 참기 힘든 나는 그런 아내가 원망스럽다 못해 밉기까지 했습니다. 드디어 탈이 난 거죠.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로 앓아 누워버렸지요 뭐. 퇴근해 돌아와 누워 있는 아내를 보는데 식은땀에 흠뻑 젖어 끙끙 앓는 깊은 신음소리가 그날따라 얼마나 섹시해 보이던지… 그만 욕심을 내게 되었습니다. 싫다고 거부하는 아내에게 무작정 달려들어 그동안 못한 것을 풀듯 정말 발정 난 수캐마냥 아내에게 최선을 다해 섹스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종족번식을 위한 완전 변태나 다름없었죠.(민망~)
조금 지나서일까? 아내에게서 들어보지 못한 야릇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내의 오르가슴이었습니다. 결혼 후 단 한번도 그렇게 애절한 신음소리를 아내에게서 들어본 적이 없는 터라 약간 당황했지만,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되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제 품에 쏙 파고들어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아내는 “너무 좋아 기절해버리는 줄 알았어” 하며 “자기야~ 나 너무 행복해” 이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기분을 들게 해준 나의 거시기와 아내가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아내는 언제 아팠냐는 듯 벌떡 침대에서 일어나 아침까지 해주더라고요. 아내의 혈색이 빛을 냈습니다.
✔️ “고속도로에서는 아내의 속도를 즐겨라” _장연제(36·출판업)
집안 행사로 시골을 다녀오던 날. 최고의 섹스를 즐긴 우리는 지금도 가끔 그날을 생각하며 실천하고 있지요. 집안에 행사가 많은 터라 그날도 어김없이 다녀오던 중이었습니다.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피곤한 몸을 이끌며 서울로 오는데 제가 무슨 생각에서 그랬는지 갑자기 ‘자기야~’ 하면서 이상야릇한 웃음을 띠고는 그녀의 아랫부분를 살며시 건드리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란 아내는 이미 집중되어 통제 불가능 상태의 저를 어떻게 하지 못했어요. 작은 터치의 연속으로 고속도로 위 차는 이미 130km가 넘은 터라 안전운전이 시급할 텐데 무지한 저의 손은 아내의 바지 지퍼 안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고, 아내가 흥분하면 흥분할수록 올라가는 아내의 엉덩이와 함께 차의 속도계 또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점점 올라가던 속도와 함께 아내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한 것이 있었습니다. 상기된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내는 그날 150km가 넘는 레이싱을 처음으로 즐겼고, 전 세상에서 가장 에로틱하고, 와일드한 아내의 모습을 보게 되었지요. 지금도 저흰 집으로 돌아오는 경부고속도로 위에서 아찔한 곡예운전을 즐기고 있습니다. 단, 과속카메라에 찍히지 않게 조심하세요. 너무 선명하게 잘 나옵니다. 그거 무지 민망합니다.
✔️ “난 남자야! 50대의 열정과 정열!” _김진구(49·자영업)
며칠 전 있었던 아내의 부부동반 대학 동창회는 우리 아이들은 반장을 했느니 못했느니, 이번엔 뭘 가르칠 생각인데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 등… 전반부는 여느 엄마가 그렇듯이 아이들의 자랑과 걱정을 하느라 분주했어요. 그런데 곧 이어 들려오는 아줌마스러운 대화들. “너의 부부는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해?” “내 남편은 이제 늙었는지 잘 안 되는 것 같아. 약 좀 먹여야 하는지 모르겠네~”
그런 부끄러운 말들이 남편들이 있는 자리에서 여과 없이 밝혀지고 있었지요. 도가 지나친 나머지 어느 형님 한 분이 “으흠~ 그만하지” 말 한마디 했다가 완전 오물 뒤집어쓴 격이 되었어요. 그때 바로 들려오는 아내의 한마디 “병 걸린 닭처럼 힘도 없어 비실비실거리면서 남자라고 쯔쯔… 자존심은 상하나 보지?” 하면서 윽박을 지르니 다들 까르르~ 하고 넘어가는 것 아니겠어요?
그녀들의 수다를 맘에 걸려 한다는 걸 눈치챈 아내는 “당신은 아직도 나에겐 꽉 조이는 청바지와 같아요” 하지 않겠어요.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아랫도리의 힘찬 응원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내가 샤워하고 있는 안방의 욕실문을 벌컥 열어 깜짝 놀란 아내를 향해 50대의 열정과 정열을 힘찬 괄약근으로 제대로 보여주었지요. 그동안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욕조 위의 섹스는 굉장한 즐거움이었답니다. 오랜만에 접한 긴긴 태양의 찬란함, 이렇게 내 것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나니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두 번의 발기로 아내를 두 번 죽이기까지 했지요. 지금도 아내는 충격요법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 스릴을 즐기면 아내도 감동합니다” _이동진(29·포토그래퍼)
가장 기억나는 섹스를 꼽으라고 하면 사람들은 스릴이 동반한 섹스를 예로 들 거예요. 저 또한 결혼 1주년 때 자동차 안에서 한 섹스가 오래도록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강남의 자동차극장. 다들 영화를 보는 건지… 다른 무엇을 하는 건지… 암튼 다들 너무나 평온하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여러 사람이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섹스는 너무나 아찔하다는 말이 있듯이 저 또한 아내에게 도전하기로 했지요. 선탠이 진하지도 않은 우리의 차 안에서는 5분 내의 섹스로 모든 것을 해야 했어요. 주어진 시간은 단 5분. 그 안에 충분히 아내를 흥분시키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닐 거라 생각했어요. 먼저 전 아내의 귀를 핥으며 즐겁게 해주었어요. 그러곤 아내에게 “지금 당장 널 느끼고 싶어. 당신이 지금 얼마나 섹시한지 알아?”라고 속삭였지요. 아내도 저의 노력에 힘입어 용기를 냈는지 금방 설레기 시작했나 봐요. 이때다 싶어 아내의 위를 점령하고 우린 짧지만 격렬한 섹스를 했습니다.
✔️ “새로운 것에 길들여진 아내는 지금도 멈추지 못합니다” _한민영(33·인테리어 회사 운영)
정상위만 하는 우리 부부의 섹스는 이미 심심해진 지 오래. 늘 하는 것이기에 다른 것을 시도하지도 못하고 쉽사리 용건만 끝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한잔하면서 들은 ‘아내를 죽이는 방법’은 내 머리를 번득이게 만들었습니다. 서로의 표정을 보면서 할 수 있고 새로운 것에 거부감이 들지 않으면서 최고의 전의를 만들 수 있는 것을 선택했지요.
바로 달려가 아내를 현관에 붙여두고 대담한 키스와 함께 나의 다리를 약간 벌린 채 그녀를 마주 보며 벽에 기대서게 했습니다. 한 손으로 그녀의 한쪽 허벅지 뒤쪽을 잡아 살짝 들어올려 내 허리에 걸치게 한 다음, 다른 한 손으로는 아내의 허리를 감싸며 약간 위로 쳐올리듯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용솟음치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울음 섞인 흐느낌과 동시에 두 다리로 나의 허리를 감싸는 대담함을 보이더라고요. 둘은 완벽히 하나가 된 섹스를 했으며 지금은 다른 방법이 필요한 때라 연구 중에 있지요. 아내는 너무 감동해 새어나오는 흐느낌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며 안달이 났습니다.